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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건강하게 돌아온 것 보게 돼 기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다시 등장한 데 대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직접 끊는 장면과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그리고 행사에 많은 군중이 참석한 모습을 상공에서 찍은 장면 등 3개의 사진을 올린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트럼프 공식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한 지 하루 만에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은 두 정상 간 친분을 내세우면서 이른바 ‘톱다운’ 방식의 외교 관계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는 아직 그것,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그것에 관해 말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번 주말에 그와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그럴지도 모른다(I may)”면서 자신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톱다운 방식의 소통을 할 수도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환영 트윗을 올리기 직전에 자신의 재선을 위한 1분짜리 선거 캠프의 동영상을 고정 트윗으로 올렸는데, 이 동영상에도 지난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만났을 당시의 이른바 ‘세기의 악수’ 장면도 등장한다.

이 동영상은 대선 출마 당시의 무시와 비판을 뚫고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것을 압축해 보여주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지난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모습도 지나간다.

이후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악수 장면은 취임 선서 이후의 후반부에 나오는데 선거 캠프의 이 재선 홍보 동영상에서 외국 정상이 등장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유일하다. 그만큼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자신 임기의 성과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김 위원장에 대한 유화적인 손짓을 통해 재선 국면에서 한반도 상황 악화 등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관계가 올해 11월 미 대선 전에 실질적인 진전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북한이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미국을 향해 강경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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