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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청노동자 사망’ 삼척 삼표시멘트 압수수색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오전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삼표시멘트 노동자 중대재해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0일 오전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삼표시멘트 노동자 중대재해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60대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삼표시멘트를 압수수색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2일 오전 9시 40분께부터 광역수사대, 사이버수사팀, 삼척경찰서 소속 수사관 16명을 투입해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사고 관련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오후 12시 10분쯤 철수했다.

경찰은 삼표시멘트 환경안전팀, 생산팀, 중앙제어실 등에서 하청업체 관리 실태, 사고 당일 설비 가동 세부 정황 등에 대한 기록, CCTV 등을 확보해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망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10분경 삼척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보수·점검 작업 중이던 하청 노동자 김모(62)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머리가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유연탄 대체 보조연료인 합성수지를 투입하는 컨베이어 벨트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새벽 4시쯤부터 전체 설비 보수 계획에 따라 설비를 세운 상태에서 보수·점검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김 씨는 당시 기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공정은 위험 작업이어서 2인 1조로 근무해야 했지만, 김 씨는 혼자서 작업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가 밝힌 김 씨의 사망 추정 시간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25분쯤이다. 사고를 당한 지 2시간가량 지나서야 100m가량 떨어진 작업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에 의해 발견됐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동해삼척지역지부와 삼표지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해 사고 원인규명과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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