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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 살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인 23일 추도의 뜻을 표하며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 ‘노무현 대통령님께 띄우는 편지’를 통해 “비록 지금 함께 있지는 않지만, 노무현을 존경하고, 노무현을 사랑하고, 노무현의 시대를 그리워하는 분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대통령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부산에 최초로 5.18 광주 진실을 알린 인권변호사’, ‘유세 도중에 부산갈매기를 즉흥적으로 부른 국회의원 후보’, ‘의경 거수경례를 받고 고개 숙여 답례하는 대통령’, ‘손녀가 다칠까 자전거 뒷자리에 손수건을 깔아주던 할아버지’로 노 전 대통령 생전의 모습을 그렸다. 그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그 모습이 지금 몹시도 그립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며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참여정부의 대응을 회고했다.

그는 “당시 범정부 차원의 사스 정부종합상황실을 출범 시켜 위기에 적극 대처했다”며 “마치 전쟁 치르듯 방역을 했던 경험이 지금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스 종식 후 위기관리센터 신설과 질병관리본부 출범으로 견고한 예방책을 마련한 건 앞날을 미리 내다본 대통령의 혜안”이라며 “17년이 흐른 지금 질병관리청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았던 자’와 ‘살아가고 있는 자’는 17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민들레, 유채꽃, 은행잎을 언급하며 “일상에서 ‘노랑’을 볼 때마다 대통령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이루고자 한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고 했다.

조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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