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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핑계’ 공장폐업·정리해고 철회” 대구 노동자 1천여명 규탄집회
17일 대구 중구에서 민주노총 대구본부 등이 '한국 게이츠 공장폐업 철회·AVO카본 코리아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대구지역 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대구 중구에서 민주노총 대구본부 등이 '한국 게이츠 공장폐업 철회·AVO카본 코리아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대구지역 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민주노총 대구본부 제공

대구 노동자들이 22일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게이츠 공장폐업과 AVO카본코리아 정리해고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이날 오후 중구 현대백화점 맞은편에서 '한국 게이츠 공장폐업 철회·AVO카본 코리아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대구지역 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한 이날 집회에는 노조원과 사회시민단체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구 달성공단에 위치한 한국게이츠와 AVO카본코리아는 매출구조가 하락한 것도 아니며, 매년 영업이익이 흑자를 내는 알짜기업"이라며 "그러나 이들은 '코로나19'를 핑계로 현장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일방적이고 악의적으로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게이츠 공장폐업에 대해서는 "147명 전 직원들을 고용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관련된 업종 6,000여명을 한순간에 거리로 내모는 살인적 행동"이라며 "글로벌 자본의 만행이 과거 국내 유수 기업들을 망가뜨리고 관련된 노동자의 삶을 파괴한 전적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AVO카본코리아의 정리해고에 대해서도 "해고대상자들을 보면 지회장, 상집간부, 대의원, 조합원 할 것 없이 해고대상자 13명 전원이 금속노조 조합원으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를 시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 행동의 첫 번째 시험대가 바로 한국게이츠 집단해고와 AVO카본코리아 정리해고를 막아내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투기자본의 일방적 공장폐업을 철회시키고, 노동조합을 이유로 해고를 자행하는 대표이사에게 불같은 철퇴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현대백화점 맞은편에서 중앙네거리를 거쳐 대구시청까지 1.7㎞를 행진한 후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17일 대구 중구에서 민주노총 대구본부 등이 '한국 게이츠 공장폐업 철회·AVO카본 코리아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대구지역 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대구 중구에서 민주노총 대구본부 등이 '한국 게이츠 공장폐업 철회·AVO카본 코리아 정리해고 분쇄를 위한 대구지역 노동자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민주노총 대구본부 제공

한편 대구 달성공단에 있는 공장인 한국게이츠는 사모펀드가 대주주인 미국 본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달 26일 일방적으로 공장폐업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직원 147명이 거리에 내쫓길 상황에 처했고, 결국 희망퇴직에 3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노동자들이 어쩔 수 없이 동의한 상태다.

마찬가지로 달성공단에 위치한 AVO카본코리아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직원 1/4에 해당하는 13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해당 업체가 흑자 운영을 하고 있음에도 노조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노조탄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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