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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감독의 스페셜한 귀환,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스틸컷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의 등장은 정말 놀라웠다. 제작비 3천만 엔(약 3억3천 만원)으로 신인감독인 우에다 신이치로와 함께 연기 경험이 전무하다시피한 신인 배우들이 모여 함께 만든 코미디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는 고작 2곳의 극장에서 개봉을 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타고 35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B급 좀비물의 외형을 지닌 이 영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며 우리의 상상을 뒤집는 코미디 영화로 변신하는 아주 독특한 매력과 재미를 지닌 작품이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통해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우에다 신이치로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바로 오는 8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은 신인급, 혹은 연기경험이 전무한 배우들과 작업을 했다. 이번 영화 제작을 위한 배우 모집엔 일본 전역에서 1,500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심사를 거쳐 15명의 배우를 최종선발했다고 한다. 이번 영화는 아주 독특하게도 영화 각본을 정하고, 그에 맞는 배우를 선정한 것이 아니라, 배우를 뽑은 뒤에 그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고, 각본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15명의 배우들의 아이디어를 저극 수용하면서 기획을 했다고 한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스틸컷

배우 지망생 카즈토는 긴장하면 기절하는 증상 때문에 매번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지하철역 경비일도 그만 둬야한다. 어린시절부터 B급 히러로 영화인 ‘레스큐맨’을 보면서 영웅의 꿈을 키워온 그였지만, 현실에선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그에게 5년만에 동생 히로키가 찾아왔다. 히로키는 카즈토에게 ‘스페셜액터스’에서 배우로 일해보겠냐고 제안을 한다.

이곳에선 영화나 드라마 뿐 아니라, 각종 생활연기도 한다. 각종 위기 상황을 연기로 돌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의뢰가 들어오면 직접 짠 각본과 연기로 고민을 해결한다. 어느 날, 사이비 종교 단체 ‘무스비루’에 빠져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산인 여관을 그들에게 넘기려하니 언니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스패셜액터스’는 작전을 짜고, 카즈토와 히로키 등 배우들은 신도를 가장해 무스비루에 가담해 언니 츠가와 리나를 구하기 위해 나선다. 이 과정에서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예상하기 힘든 코미디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영화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스틸컷

전작에서 감독, 스태프, 배우 등 영화 제작 현장 전반을 다룬 반면에 이번 영화에선 배우에 포커스를 맞췄다. 배우, 그리고 그들의 연기가 이 영화에선 가장 강력한 무기로 등장한다. 솔직히 누구나 연기를, 꼭 배우로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연기를 해봤을 것이다. 일상의 연기를 ‘거짓’으로 보기도 하지만, 생활 속에서 연기는 삶의 윤활유가 되기도 하고, 위기를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연기의 위력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전작 못지 않게 이번 영화도 예측하기 힘든 반전의 매력이 한껏 느낄 수 있다. 너무 많은 장면들에 코미디적 요소를 집어넣기 위해 무리한 것은 아닌지하는 우려가 들기도 있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니다.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를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이번 영화도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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