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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받던 ‘아베노마스크’ 배포 정책, 결국 포기...“원하는 시설만”
아사히신문 인터넷판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아사히신문 인터넷판 화면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이 결국 ‘아베의 마스크’라 불리며 조롱을 받던 천 마스크 일률 배포 정책을 포기했다.

31일 아사히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애초 계획했던 천 마스크 8천만 장 배포를 포기하고 희망하는 시설에만 배부한 뒤 잉여분은 비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베 정권은 요양 시설 등에 수천만 장의 천 마스크를 배포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배포한 마스크 중 일부에서 곰팡이와 벌레 등이 발견되고, 너무 작은 크기에 손으로 조심스럽게 빨아도 망가지는 품질 등의 문제점이 보고됐다. 이 때문에 천 마스크를 재검품하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다시 배포하는 시점엔 이미 시중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된 뒤였다.

아베의 마스크
아베의 마스크ⓒ뉴시스

이에 일부 일본 국민들은 해당 정책을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라고 부르며 비판했다.

그런데 지난 28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중순까지 약 8천만 장의 천 마스크를 요양 시설과 유치원 등에 배부할 방침이라고 밝혀, 다시 조롱거리가 됐다.

품질검사, 콜센터 위탁, 운성 등 비용이 107억엔(약 1210억원)에 달함에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해소되면서 마스크 비용까지 크게 떨어진 상태라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천 마스크 배포 대상이 됐던 시설에서도 “필요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야당의 추궁도 계속됐다.

이에 결국, 기존 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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