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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취재진 폭행 등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구속영장 돌려보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SBS 방송화면 갈무리

검찰이 취재진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52)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

지난 30일 서울동부지검은 경찰이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신청한 박 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구속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경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취재를 시도하던 SBS TV ‘모닝와이드’ 취재진에게 무차별적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박상학 대표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날리는 박상학 대표ⓒSBS 방송화면 갈무리
취재진에게 벽돌을 날리는 박상학
취재진에게 벽돌을 날리는 박상학ⓒSBS 방송화면 갈무리

당시 찍힌 영상을 보면 박 씨는 카메라를 든 취재진에게 주먹질을 하고, 욕설을 하면서 여성 PD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또 벽돌을 집어들어 취재진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 SBS는 지난 25일 “폭행당한 취재진은 모두 4명”이라며 “한 명은 뇌진탕 증세로 2주 진단을 받았고, 다른 두 명은 부상이 더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폭행을 당한 한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입 밖과 입 속이 찢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북한 접경지에서 여러 차례 ‘대북전단’을 날려 북을 도발해 왔다. 박 씨는 이에 불안에 떠는 접경지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었으며, 급속도로 악화되는 남북관계로 지난달 22일 대북전단 살포가 금지됐음에도 “파주에서 추가로 대북전단을 날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은 이런 그를 취재하기 위해 그가 대표로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 주소로 찾아갔으나 만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취재진은 법인등기에 적힌 주거지 주소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박 씨는 다짜고짜 “간첩 XX들 아니냐”라며, 소리를 지르며 이 같은 폭행을 저질렀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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