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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분기 -3.3%성장...성장률 발표 14개국가 중 두번째 좋은 성적

올 2분기(4~6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인 -3.3%를 기록했지만, 현재까지 2분기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을 발표한 13개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인 중국 등 14개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분기에 11.5% 성장하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36개 회원국의 성장률을 집계한다.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대 신흥국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성장률을 함께 집계·발표한다.

한국은 이번에 중국 뒤로 한 단계 밀렸지만, 다른 OECD 회원 국가들 중에서는 1위 성적표를 받았다. 미국(-9.5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 등 대체로 두 자리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근 성장률을 발표한 14개국의 2분기 성장률 평균은 -9.6%다. 유럽만 따로 비교해도 한국의 성장률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지난달 31일 EU통계국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내 유로존은 2분기에 -12.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로 단일통화권 19개국의 이 같은 2분기 성장률은 1995년 유로존 성립 이후 가장 큰 역성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우리나라의 GDP 감소폭 절대치로만 보면, 주요국 경제가 받은 충격이 우리 경제가 받은 충격의 3~5배 수준에 이른다"라며 "우리 경제는 이번 위기에 따른 피해를 다른 국가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선방했다는 사실에 '자긍'을 갖게 된다"라고 했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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