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길벗 칼럼] 여름이 된 후 잦은 복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여름철이 되면 다들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됩니다. 커피를 마셔도 아이스 커피를 마시게 되고, 아이스크림, 냉면, 콩국수 등 찬 음식이 당기죠. 하지만, 이렇게 찬 음식을 과식하게 되면 배탈이 나거나 체하기 쉽고,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여름 내내 만성 위염에 시달리게 될 수 있습니다.

없음
ⓒ뉴시스

■ 위염이란?

소화가 잘 안되어 내과에서 진찰을 받으면, ‘위염’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병명에 ‘염’이 들어가면 해당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붓고 가렵거나 아픈 ‘염증 반응’이 생긴 것으로 많이들 생각하십니다.

그렇지만 위염의 경우 특별히 위벽 내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그냥 소화가 안되는 상태, 체한 상태 등도 통틀어 ‘위염’이라고 부릅니다. 여름철에 찬 음식을 과식했거나 덥고 습한 날씨에 컨디션이 안좋아져 소화력이 떨어져 찾아오는 위염의 경우, 위벽의 실질적인 염증반응을 포함하지 않는 단순 소화불량성 위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소화불량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두면 위벽에 기질적인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나아가 위궤양, 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우습게 볼 일은 아닙니다.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어린이.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어린이.ⓒ자료사진

■위염의 원인

위염의 가장 큰 원인은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여러가지 원인들이 소화력에 영향을 줍니다. 과음이나 과식 등 식습관은 물론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찬 음식, 상한 음식 때문에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건강한 식이 생활을 하고 있떠라도 먹고 있는 약 때문에 소화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소화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과식으로 인한 위염의 경우, 일시적으로 위벽이 늘어나게 되어 위 근육의 활동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소화가 된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통해 소장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더뎌지게 됩니다.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벽이 과하게 긴장하여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위벽에 직접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삼투압을 증가시켜 소화액의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음식물을 평소처럼 섭취해도 소화액이 적절히 분비가 되지 않아 소화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이유로 소화력이 떨어져 위장 내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위벽에 자극이 심해져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형성됩니다.

대추차
대추차ⓒ사진 = 뉴시스

■ 위염 관리법은?

식상한 얘기지만 규칙적인 식습관, 건강한 식생활, 짜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줄이는 것,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찬 것을 너무 많이 먹다가 소화불량이 되신 분들의 경우엔, 삼계탕과 같은 여름철 보양식을 드시거나,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고 생강차나 대추차 등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너무 많이 쐬지 않는 것, 너무 차가운 물로 씻지 않는 것, 물을 조금씩 많이 마시는 것 등도 생활 속에서 위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입니다. 만약 생활습관을 바꾸시고 그 변화를 유지하고 계신데도, 소화불량 증상이 쉽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동네 한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끝나지 않는 여름 장마에 독자 여러분 모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실 듯합니다.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해 위장 건강을 지켜, 남은 여름 속 편하게 나시기를 바랍니다.

김세중 평창군 방림보건지소 한의사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