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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미국 뜯어먹어, 디커플링 흥미롭다”... 연일 ‘중국 때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면서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까지 거론하며 거듭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절날 브리핑을 통해 “어떤 나라도 중국이 했던 것처럼 우리(미국)를 뜯어먹은 나라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년 중국과의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었다”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손실 외에는 아무것도 주질 않았다. 그들은 우리 돈을 가져가 그들 군을 건립하는 데 썼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강력한 군을 구축하고 있다. 내가 우리 군사력을 강화해서 아주 운이 좋았다”면서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은 중국에 추월당했을 것이고 끔찍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당신이 ‘디커플(decouple)’을 언급한다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단어”라면서 “우리는 핵 전선에서 훨씬 앞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거래하지 않았다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걸 디커플링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킬 것이라면서, “디커플링이든, 내가 이미 한 것과 같은 막대한 관세 부과든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끝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바이든은 그들을 위한 졸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중국)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만약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다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은 그들의 노리개가 돼 왔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1월 2일 미 대선을 앞두고 대중국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이른바 ‘중국 때리기’를 통해 기존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대선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뿐만 아니라 “친구든 적이든 상관없이 모든 나라가 우리나라를 뜯어먹었고 솔직히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노림수로도 분석된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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