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불청’ 홍석천 “모든 위기 다 이겨냈지만 코로나19는 못 이기겠다”
SBS '불타는 청춘' 방송 갈무리.
SBS '불타는 청춘' 방송 갈무리.ⓒSBS

홍석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18년 만에 이태원을 떠나게 된 심경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이태원 식당 폐업에 얽힌 마지막 사연을 전하고,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특식을 만드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성국과 브루노는 이태원 가게를 정리한 홍석천과 만났다. 홍석천은 “일주일 전에 가게를 접었는데, 계약 기간이 10월 13일까지라 한 달 치 월세를 내야 한다. 월세가 950만 원이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처음 시작할 때는 보증금 3천만 원에 300만 원이었다, 지금은 1억에 950만 원이다”라며 “금융 위기, 메르스, 모든 위기를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19는 못 이기겠다”라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뚝 떨어진 매출도 언급했다. 그는 “가게가 잘 될 땐 주말에 천만 원씩 찍었다. 그런데 광화문 집회가 터지고 나서는 하루 매출이 3만 5천원 나왔다. 비싼 임대료 때문에 이렇게 나오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홍석천은 이태원에 식당 5개를 근접하게 운영해 ‘홍석천 로드’를 운영했다. 그는 “커밍아웃하고 나를 받아준 곳은 이태원 뿐이었다”라며 거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외식업을 시작한 이유가 돈을 버는 게 아닌, 이태원 골목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88올림픽 이후에 근 20년 동안 이태원이 불경기였다. 나는 이태원 부활을 꿈꿨다. 홍콩 란콰이퐁이나 뉴욕의 소호 거리 같은 동네를 만들고 싶어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돈을 벌려면 건물을 사면 됐다. 그런데 나는 남의 건물에 세입자로 들어가 내 돈 몇 억씩 들여 가게를 만들었다. 그런데 18년 지나고 보니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허지영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