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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소는 억지..정의연 향한 신뢰 변함 없어” 수요시위에 전해진 연대 메시지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간보고를 하고 있다. 2020.09.16.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린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간보고를 하고 있다. 2020.09.16.ⓒ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불구속 기소 뒤 열린 처음으로 열린 수요시위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한 연대 메시지가 전해졌다.

16일 서울시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57차 수요시위에서는 윤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비판하면서 변함없는 연대를 나타내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행동' 시바 요코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언론이 부풀린 여러 의혹의 근거는 정의연 해명으로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검찰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 억지로 이유를 들씌워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직 검찰의 명목 유지만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시바 요코 공동대표는 "기소는 정말로 너무하다"면서 "'정의연 때리기' 속에서도 굳건히 나아가는 윤미향 의원과 정의연에 대한 존경과 신뢰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이날 수요시위를 진행한 흥사단은 성명서에서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어록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피해자들의 염원이 이뤄질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것이며, 어떠한 방해와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계속해서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검찰과 언론은 포스트 아베 시대라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반역사적 행위인지 분간조차 못하는 갈지(之)자 행보로 역사의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윤 의원에 대한 기소를 비판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일본 새 총리로 선출될 스가 요시히데 전 관방장관을 향해 "아베만큼의 역사수정주의자는 아니지만 스스로 '아베총리의 정책을 계승하는 것이 사명'이라 자처하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새 내각을 구성하는 인물 면면에도 아베 총리의 그림자가 짙다"며 "한국 정부도 스가 정부와 대화의 문을 열 때 섣부른 타협은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역사수정주의자들, 식민주의자들, 반평화·반인권·반여성·혐오세력과 최전선에서 싸워온 정의연은 신중하되 당당한 자세로 작은 희망의 불씨를 계속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요시위에서는 이용수 할머니의 친필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세계역사와 인권 문제해결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중한 역사의 증거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며, 역사의 죄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는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한과 슬픔, 후세 교육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정의협 전 이사장인 윤 의원과 정대협 상임이사 겸 정의연 이사인 A(45)씨를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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