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명태전부터 떡갈비까지... ‘혼추족’ 잡기 나선 편의점계
추석 귀성길 자료사진
추석 귀성길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올 추석 귀성을 포기하고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이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홀로 추석을 맞는 ‘혼추족’을 잡기 위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혼추족을 위한 도시락을 선보이며 도시락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23일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조사한 결과, 67.9%가 추석 연휴 기간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 중 79.2%는 미방문 이유로 코로나19 감염을 꼽았다. 방문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28.1%로, 지난 명절 때 59.7%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올 추석 고향방문이나 가족 모임이 크게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자, 각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혼추족’을 잡기 위한 명절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CU가 선보인  추석 간편식 자료사진
편의점 CU가 선보인 추석 간편식 자료사진ⓒBGF리테일 제공

추석 간편식 시리즈 6종 출시... ‘혼추족’ 잡기 나선 CU

우선 편의점 CU는 지난 22일 혼추족들을 위해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추석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모둠전, 전통잡채, 밤약밥 등 직접 조리해야하는 수고를 덜어줄 명절 음식 6종을 추석 기간 한정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명품한가위정식(6,000원)’은 소불고기를 감태와 함께 싸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프리미엄 한정식 도시락으로, 떡갈비와 명태전, 해물부추전, 오미산적을 볶음김치, 콩나물무침과 함께 담았다. 해당 도시락 구매 시 펩시콜라 또는 칠성사이다를 증정한다.

‘모둠전(4,600원)’과 ‘전통잡채(3,000원)’도 선보인다. 모둠전은 김치전, 깻잎전, 고추전 등 총 6가지로 구성했다. 전통잡채는 당근, 시금치, 표고버섯 등 각종 야채를 버무린 잡채에 계란지단을 고명으로 올렸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약밥도 선보였다. ‘한가위밤약밥(2,500원)’은 밥에 밤과 대추, 잣을 넣어 기호에 따라 차갑게 식혀 먹거나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궁중불고기(3,900원)’와 통새우튀김을 통째로 넣은 ‘새우튀김롤(3,000원)’도 추석 한정 메뉴로 출시한다.

CU의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혼추족들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석 간편식의 구색을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GS25  ‘궁중고기찜도시락’
GS25 ‘궁중고기찜도시락’ⓒGS리테일 제공

도시락으로 명절 분위기 물씬...
GS25, 궁중고기찜으로 ‘혼추족’ 잡는다

GS25도 지난 24일 ‘궁중고기찜도시락’을 출시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혼추족들이 귀향하지 않고도 명철과 가을 제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다.

궁중고기찜을 메인 메뉴로 명절의 풍성함과 겉절이 채소류와 양념을 추가했다. 여기에 새우와 은행 등 가을 식재료를 더해 계절감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했다. 가격은 6,000원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향을 찾지 않고 현재 거주지에서 명절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 편의점 방문이 큰 폭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식당이 많지 않은 만큼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수미네 풍성한도시락’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수미네 풍성한도시락’ⓒ코리아세븐 제공

8가지 집밥 반찬 담았다... 세븐일레븐, 명절 가정 간편식 선봬

세븐일레븐은 ‘혼추족’들을 겨냥해 배우 김수미와 함께 김수미표 레시피를 담은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수미네 간편식 시리즈는 ‘수미네 풍성한도시락’, ‘수미네 파티국수’, ‘수미네 순댓국(순대만/모둠순대)’ 등 총 4종이다.

‘수미네 풍성한 도시락’은 집밥 콘셉트의 도시락으로 전문 요리 프로그램에 소개돼 인기를 끌었던 김수미표 반찬으로 구성됐다. 돼지고기 두루치기, 떡갈비구이, 탕평채, 모듬전 등 8가지의 집밥 반찬을 담아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수미네 파티국수’는 멸치 육수와 면, 여기에 당근, 호박, 계란 등 각종 고명을 담았다. 특히 일반 조리면의 약 1.5배 중량으로 든든함을 더했다.

‘수미네 순댓국’은 돼지고기 육수를 사용해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찰순대와 당면, 야채 등을 넣어 순댓국을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들깨가루와 양념가루가 따로 포장돼 있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수미네 순댓국’은 순대만 넣은 순대편과 머릿고기, 오소리감투 등을 넣은 모둠순대편 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 추석엔 고향 방문이나 가족 모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혼자 추석을 즐기는 혼추족들을 위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윤정헌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