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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말단 여직원들의 ‘당당한 애티튜드’ 담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12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혜수(왼쪽부터) 고아성, 이솜. 2020.10.12.
12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혜수(왼쪽부터) 고아성, 이솜. 2020.10.12.ⓒ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렸다. 출연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와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입사 8년 차, 업무 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고아성, 이솜, 박혜수 분)이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회사 토익반을 함께 들으며 비리를 밝혀내는 세 친구의 모습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담아냈다.

이종필 감독은 “고아성 배우는 3년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자영’ 같은 모습이 있었다. 박혜수 배우는 10년 전 영화 ‘푸른 소금’으로 만난 적 있는데 이번에 캐스팅을 진행하며 ‘보람’의 모습이 생각나 캐스팅했다. ‘유나’는 개인적으로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인데, 누굴 할까 고민하다 이솜 배우가 보였다”라며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컷.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컷.ⓒ롯데엔터테인먼트

고아성, 이솜, 박혜수 세 친구가 모였을 때의 케미스트리는 극 전반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각자 성격도, 외모도, 스타일도 다르지만 하나 하나의 개성이 모여 극의 활력을 높인다.

이솜은 “촬영을 하면 할 수록 실제 세 배우가 영화의 삼총사처럼 친해졌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한 게 영화에 잘 담긴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영화는 1995년대 대기업에 다니는 상고 출신 여직원이 받는 차별을 가감없이 보여주면서도 경쾌한 리듬으로 담아냈다. 직급은 가장 낮지만 실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말단 여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훌쩍 성장한 세 사람을 마주할 수 있다.

12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혜수(왼쪽부터) 고아성, 이솜. 2020.10.12.
12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혜수(왼쪽부터) 고아성, 이솜. 2020.10.12.ⓒ롯데엔터테인먼트

박혜수는 “저도 영화를 찍기 전과 찍은 후가 다르다”라며 “보람이의 대사 중에서도 위로 받은 게 많았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돼요?’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압박감에 시달리는 저에게 위로를 건네는 대사”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직장 안에서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것, 그걸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느낀다는 것, 내가 하는 일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게 아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점 등 영화를 찍으며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컷.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컷.ⓒ롯데엔터테인먼트

1990년대 당시의 이미지를 생생히 구현해낸 점도 영화의 큰 볼거리다. 회사에서 아침마다 단체로 건강 체조를 하는 풍경,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는 풍경을 비롯해 인물의 의상과 메이크업은 그 시대를 살아본 사람에겐 추억을,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새로움을 안긴다.

세 주연 배우는 모두 90년대 생으로, 당시에는 유년기였기에 사회 생활을 잘 알지 못했지만 어렴풋한 그리움으로 영화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상과 메이크업에 크게 신경 썼다는 이솜은 “유나라는 캐릭터가 스타일적으로 90년대를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촬영 초반에 의상팀과 동묘 시장에도 갔다. 헤어스타일, 갈매기 눈썹 등 그 시대의 화장 기법도 많이 찾아봤다”라고 말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컷.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컷.ⓒ롯데엔터테인먼트

여성 주연 배우들이 모여 여성 중심 서사 영화를 촬영하는 소감도 전했다. 특히 앞서 영화 ‘항거’ 등으로 굵직한 여성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고아성은 “많은 여배우가 함께 있는 현장이 드물다”라며 “이 현장 특유의 저절로 만들어지는 든든하고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좋았다. 여배우들이 다같이 모여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당당한 애티튜드가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당당한 애티튜드가 영화에 담겨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10월 중 개봉 예정이다.

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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