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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의 시간여행’ 안치환·한동준·동물원 뭉쳤다... 31일-1일 합동 콘서트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동준·안치환·동물원 합동 콘서트
오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동준·안치환·동물원 합동 콘서트ⓒ제공=양천문화재단

1980년대와 1990년대의 BGM이자 시간여행으로 초대하는 노래. 그중에서 한동준과 안치환과 동물원의 노래를 빼놓을 수 있을까.

1988년 7인조 포크록 밴드로 출발한 동물원은 1집에서부터 ‘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등의 같은 주옥같은 노래들로 당대의 청춘을 사로잡았다. 동물원은 꾸준히 음반을 내고, 라이브 콘서트를 펼쳐 히트곡이 더욱 늘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를 함께 부르지 않은 청춘이 있을까. 오래전의 이 노래는 드라마를 통해 오늘의 청춘까지 사로잡았다. 현재 동물원은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 이 세 명의 멤버들이 지킨다.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지는 않지만, 예전의 노래를 지금의 목소리로 부르며 추억을 대변한다.

안치환은 현재진행형이다. 대학노래패와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 찾는 사람들 활동을 이어가며 노래의 사회적 역할을 고심했던 청년 안치환은 1990년 솔로로 데뷔한 후 30년이 넘는 긴 시간 내내 한결같은 한국의 대표적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 ‘솔아 푸르른 솔아’, ‘자유’, ‘소금인형’으로 노래가 이어지는 동안 안치환은 포크 뮤지션에서 록커로 변신했다. ‘당당하게’는 19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변화 속에서도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안치환의 선언이었고, ‘내가 만일’은 안치환이 얼마나 다감한 뮤지션인지 일깨워준 곡이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내고 시노래를 만들며, 계속 음반을 발표하는 동안 안치환은 ‘민중가수’, ‘1980년대 뮤지션’이라는 울타리를 스스로 부숴버렸다. 지독스러울 정도로 성실하게 곡을 쓰고 공연을 하는 안치환의 삶은 암조차 그를 무너뜨릴 수 없게 만들었다. 안치환은 지금도 계속 싱글을 발표하고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1집을 냈던 한동준은 미성의 목소리로 꾸준히 사랑과 이별을 노래해 왔다.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너를 사랑해’ 등으로 이어진 한동준의 노래는 포크 음악의 태도를 바탕으로 사랑을 진실하게 노래하고, 이별을 애틋하게 다독였다. 싱어송라이터로 직접 곡을 쓰고 노래하면서 한동준은 ‘엉클’ 활동을 감행하기도 하고, 하나뮤직과도 꾸준히 함께했다. 서정적이면서 따스한 그의 노래는 2000년대를 지나며 영화음악과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이어졌다.

안치환, 한동준, 동물원 합동 콘서트 첫 연습 (링크=안치환 공식채널)

10월 31일, 11월 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서 공연

한동준과 안치환, 동물원은 40여 년에 가까운 시간을 노래해온 뮤지션이자 다정한 벗이다. 대학 시절 친구이기도 하고, 크고 작은 무대를 함께 꾸려왔던 사이다. 항상 서로의 음악을 듣고 응원하며 함께 했던 이들은 올가을 모처럼 한 무대에 선다. 코로나19 여파에 힘든 요즘,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청춘을 헤쳐온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서다. 절반의 관객밖에 받지 못하지만, 이 공연을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동준아 치환아 동물원 가자’ 공연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세 뮤지션이 모두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하는 공연이다. 각자의 노래를 대신 부르고, 돌아가며 부를 예정이다. 동물원의 노래에 안치환이 코러스를 넣고, 한동준의 노래를 동물원이 연주하는 식이다. 또 안치환의 노래에 동물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양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중음악의견가 서정민갑이 연출하는 합동 콘서트 ‘동준아 치환아 동물원 가자’는 10월 31일과 11월 1일 2회에 걸쳐 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김도균 기자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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