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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최정원 “‘언택트’만 있다면 배우들은 살 수 없다...코로나 해결되길”
뮤지컬 '고스트'의 한 장면.
뮤지컬 '고스트'의 한 장면.ⓒ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계 중견 배우인 최정원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와 이로 인해 진행되는 언택트 분위기 대해 "'언택트'로만 공연을 한다면 우리 배우들은 살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15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고스트' 프레스콜에서 최정원은 "콘서트나 스포츠처럼 '언택트'로 관중을 만나는 분야도 있지만 우리 같은 무대에 '컨택트'가 없다면 교감하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진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시간 함께 호흡하고 수많은 매커니즘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무대를 화면으로 보는 것과 실제 내 눈 앞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며 "'언택트'만 있다면 우리는 직업도 없어질 것이다. 치료제가 빨리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주원, 김우형,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 등이 참석했다.

박준면 배우 역시 "저희는 관객의 박수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면서 "관객의 사랑과 박수, 그리고 함성이 없으면 우리는 작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인데 시대에 따라서 '언택트' 공연을 해야 한다면 발 맞춰 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제일 바라는 것은 관객이 함성 해주고 인사를 해주고 박수를 쳐주는 대면 무대"라고 밝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수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일정이 변경되는 등 공연계의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뮤지컬 '고스트'가 개막하게 된 것에 대해 배우들은 소감을 전했다.

김승대 배우는 "지금 시국에 공연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박준면 배우 역시 "코로나 시대에 공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마스크 쓰고 공연을 보러 온 것도 감사하고, 거리를 띄고 봐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모든 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이런 시국에 관객분들이 저희 공연을 통해서 또다시 사랑하고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감동을 받아가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우형은 "코로나가 시작돼서 8개월간 무대에 못섰다"며 "8개월만에 뮤지컬 '고스트'로 관객 만났을 때 그 감동을 말론 못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고스트'의 한 장면.
뮤지컬 '고스트'의 한 장면.ⓒ신시컴퍼니 제공

1990년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이 원작
7년만에 재연...조금 더 재밌고 깊어진 무대

뮤지컬 '고스트'는 한국 관객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는 각각 몰리와 샘 역을 맡아 생과 사를 넘나드는 사랑을 보여줬다.

김우영 배우는 이 작품이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사랑의 에너지가 가진 강렬함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통한다"며 "또한 우리 무대엔 최첨단 무대 매커니즘이 있다. 무대 기술과 사랑에 대한 드라마가 마음 깊이 들어온다는 평가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원 배우는 "누구나 한번쯤 연인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라며 "'사랑과 영혼'의 내용이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누구가 한번쯤 꿈꿨을 사랑을 담았기 때문에 이 작품이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고스트'는 7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주원,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등 원년 멤버와 1,500여 명이 몰린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김진욱, 박준면, 김승대, 백형훈 외 19명의 실력파 앙상블이 합류했다.

재연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된 주원 배우는 "뮤지컬 '고스트'가 더 재밌어졌다"며 "모든 사람들과 장면에 대해서, 작품에 대해서 더 많이 이야기 하게 됐고 많은 시도도 할 수 있었다"고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7년 전에 왜 그렇게 못했을까 하는 것들을 이번 무대에 많이 표현하려 했다"면서 "이번 무대엔 좀 더 여유롭고 자유롭게 무대에서 놀 수 있도록 시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고스트'는 지난 6일 개막해 2021년 3월 14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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