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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목사는 폭행·폭언, 아들 목사는 성추행 구속
곽세지 목사 공연모습
곽세지 목사 공연모습ⓒ유튜브 캡쳐

경기 고양 헤븐포인트교회 교육목사 하성은(만39세) 씨가 다수의 여성 교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15일 일산동부경찰서에 구속됐다. 앞서 하 씨의 어머니인 헤븐포인트교회 곽세지 목사가 딸의 낙태를 강요하고, 교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지난 12일 문화선교 활동과 입양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아 온 헤븐포인트교회(하만복·곽세지 목사, 부부)의 반인권적 행태를 보도했다.(‘딸 낙태 종용하고 사돈까지 폭행한 목사’http://www.logos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536) 평화나무의 보도에 따르면 곽세지 목사는 자신의 딸에게 낙태를 강제했고, 교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한다. 이번에 구속된 하 씨는 그간 교회 내부에서 곽 씨의 후계자로 거론된 인물로 알려졌다.

평화나무는 “복수 증언에 따르면, 이 교회에는 곽 목사가 짝지어줘 결혼한 젊은 부부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구속된 하 씨는 교육 목사로서 이들의 지도자 역할을 해왔다. 교회 내에서 이들 젊은 부부들은 하 씨에게 매일 설교를 들으며 충성을 맹약해왔다”고 전했디.

해븐포인트교회 모습
해븐포인트교회 모습ⓒ인터넷 캡쳐

평화나무에 따르면 하 씨와 20대 초중반의 여신도 예닐곱 명은 예배 중에 받은 감동(은혜)을 나눈다는 핑계로 자주 모였는데. 하 씨는 이렇게 모인 다수의 여성 교인을 반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한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여성 교인이 “우리가 이렇게 (하 씨로 인해) 은혜를 받았는데 깨 벗고 춤이라도 출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분위기를 몰면, 모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하 씨가 대기 중인 방에 한 명씩 들어갔다고 한다. 평화나무는 “성추행 피해의 유형은 각기 달랐으나, 이러한 행위는 수차례 반복됐다는 것이 또한 다수의 증언이다. 이에 2018년 피해여성 교인이 문제를 교회 내에서 공론화했으나 정신 이상자로 몰렸고 끝내 교회를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평화나무 취재와 피해자 고소가 이뤄진 이후인 올 9월 18일 하 씨의 목사직을 파면하기로 하고, 10월 6일 하 씨의 교육 목사직 파면을 교인들에게 공지하면서도 제대로 된 치리를 요구하는 교인들을 악마시하는 등 기행을 벌이고 있다고 평화나무는 전했다.

평화나무는 “그 부조리의 끝을 알 수 없는 헤븐포인트교회 사태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이 구조적 문제가 백일하에 드러나 피해자의 권리가 회복되고 심신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종술 기자

문화와 종교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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