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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서사에 목마른 관객을 위한 공연들 ‘풍성’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연극 '작가' 포스터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연극 '작가' 포스터ⓒ정동극장/극단풍경

트로이의 왕비 헤큐바, 남편을 잃고 집안의 권력자가 된 베르나르다 알바, 알바의 딸들, 여성 작가, 그리고 복역 중인 소녀 등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거나 여성의 서사를 담고 있는 공연예술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트로이의 여인들]국립창극단은 '트로이의 여인들'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2017년 11월 공연 이후 3년 만이다.

그리스 비극과 판소리의 아름다움을 조화시킨 이번 무대는 201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싱가포르예술축제·런던국제연극제·홀란드 페스티벌·빈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의 무대에 오르며 호평받았다.

싱가포르 출신 세계적 연출가 옹켕센이 연출을 맡았고, 작가 배삼식이 에우리피데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창극 극본을 썼다. 여기에 대명창 안숙선이 작창하고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작곡을 맡았다.

창극 속 이야기는 그리스·스파르타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패망하면서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트로이 여인들의 비극적 운명을 담고 있다.

김금미, 김지숙, 이소연, 김준수, 최호성, 이광복, 유태평양, 국립창극단원 및 객원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볼 수 있다.

[베르나르다 알바]2018년에 초연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역시 다시 관객을 찾는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20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했다.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뉴욕 브로드웨이 유명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에 의해 넘버 20곡의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한국 무대에 올랐던 이 작품은 2019년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4관왕(소극장 뮤지컬상·여우주연상·여자신인상·음악상)을 차지했다.

2021년 공연에는 정영주, 황석정, 이영미, 오소연, 김국희, 전성민, 김히어라, 김환희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나르다 알바'는 남편을 잃고 집안의 권력자가 된 베르나르다 알바와 고압적인 그녀에게 맞서는 다섯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은 2021년 1월 22일부터 3월 14일까지 정동극장에서 볼 수 있다.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뮤지컬 '포미니츠'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뮤지컬 '포미니츠'ⓒ경기도극단/국립창극단/정동극장 제공

[작가]극단 풍경(박정희 대표)은 여성과 희곡 쓰기를 주제로 한 연극 '작가'를 무대에 올린다. 원작자는 영국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엘라 힉슨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풍경은 3년간 '작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앞서 극단 풍경은 지난 5월 첫 번째 사업으로 프랑스 시인이자 소설가·극작가인 장 주네를 선택했다.

연극 '작가'는 여성 작가라는 소재를 단순히 소재에 그치게 하지 않고 여성 작가의 삶과 세계관, 그리고 고민까지 담아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더 나아가 작품은 진정한 글쓰기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진다.

연극 '작가'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극단 풍경의 대표 박정희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윤상화, 황은후, 홍선우, 김별, 노현수, 라소영 등이 출연한다.

[포미니츠]뮤지컬 '포미니츠'는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의 영화 '포미니츠'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작품은 피아노가 인생의 전부인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크뤼거는 한평생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왔다. 제니는 피아노에 대해선 진실함을 보여주는 수감자다.

이 작품은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두 번째로 기획하는 뮤지컬로 2021년 4월 7일 개막된다. 각색 강남, 작곡 맹성연, 연출 박소영.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작가 정복근, 연출 한태숙, 배우 손숙의 합이 돋보이는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도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2020 경기아트센터 레퍼토리 시즌 작품으로, 경기도극단의 11월 신작이다.

작품은 해방 직후부터 현재까지, 우리 사회 속에 존재했던 진영 논리와 대립을 보여주고 오늘날 현주소를 고찰하도록 만든다.

정복근 작가는 경기아트센터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서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오랜 진영논리의 대립으로 인하여 수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그것을 다 견디고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과연 우리가 와있는 이 자리는 올 만한 자리인가, 진영논리라는 것이 정말 서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가치가 있는가를 물러서서 바라보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작품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볼 수 있다. 손숙, 박현숙, 한범희, 윤재웅, 이경은, 육세진, 노민혁, 강상규, 강아림, 이충우, 임미정, 김길찬, 장정선, 김지희, 윤성봉, 이애린, 이슬비, 정다운, 권승록, 황성연 등이 출연한다.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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