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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 무너뜨리겠다” 앙심 폭발?... 온라인 ‘트럼프 매체’ 설립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를 무너뜨리겠다면서, 친(親)트럼프 성향의 새로운 온라인 미디어 매체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무너뜨리는(slamming) 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새로운 미디어 매체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케이블 채널을 만들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지만, 이 방안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과 시간이 덜 드는 온라인 디지털 미디어 채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 등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따라서 지지자들을 신규 디지털 미디어 채널의 유료 구독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폭스뉴스는 무료체험자들의 85%가 월 5.99달러짜리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상당 부분 겹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매체를 설립해 폭스뉴스의 시청자가 대체로 보수 성향이고 자신의 지지층과 겹치는 점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윗을 통해 “폭스뉴스의 낮 시간대 시청률은 완전히 무너졌다. 주말 낮 시간대는 더 나쁘다”면서 “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매우 슬프지만, 그들은 무엇이 그들을 성공하게 했고 그 자리에 가게 했는지 잊어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잊은 것”이라며 “2016년 대선과 2020년 대선의 가장 큰 차이는 폭스뉴스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당선인으로 규정한 폭스뉴스에 비난의 화살을 날린 셈이다.

폭스뉴스는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매체였지만,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샀다. 특히, 애리조나에서 바이든의 당선을 확정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날 트윗에서도 “폭스뉴스는 완전히 불공평하고 신뢰할 수 없다. 뉴스맥스(Newsmax)로 옮겨라”는 글을 리트윗하면서 공격을 이어갔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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