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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금으로 버틴 올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에 근로·사업소득 감소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3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3ⓒ제공 =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올해 3분기 가구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등 효과로 전체 소득은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0만5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소득 증가를 이끈 건 정부가 3분기에도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소득 감소를 막은 영향이 있다고 통계청은 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재분배 노력으로 상당한 가구소득 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이번 분기의 경우에도 공적 이전소득이 증가되어진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이전소득은 71만7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했다. 특히 공적이전소득은 50만3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늘었다. 이전소득은 정부에서 연금, 실업수당, 아동수당 등으로 가구에 지원해 가구의 소득이 된 것을 뜻한다. 정부는 지난 9월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소상공인·특수형태근로종사자·아동양육가정 등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맞춤형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전체 소득은 늘었지만 올 3분기 근로소득은 347만7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근로소득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분기 근로소득이 줄어든 큰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취업자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든 소득분위별로 고용시장 악화 영향을 받아 근로소득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사업소득도 99만1천원으로 1.0% 줄었다. 사업소득의 경우 2018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국민재난지원금 효과로 지난 2분기 증가했던 소비지출도 감소했다. 소비지출은 월평균 294만5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줄었다.

분야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18.7%), 가정용품·가사서비스(19.8%), 보건(12.8%) 등은 증가한 반면 의류·신발(-13.6%), 교통(-12.4%), 오락·문화(-28.1%), 교육(-13.6%) 등은 감소했다.

가구소득을 가구 구성원 개인 소득으로 전환한 ‘균등화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88배를 기록했다. 전년에는 4.66배를 기록했는데 올해 0.22배p 악화됐다. 2015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5분기 배율은 상위 20%의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하위 205 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낮을수록 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본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5분위 배율도 4.88배로 전년동분기보다 0.22배 포인트 상승하여 소득 5분위와 소득 1분위의 소득격차가 다소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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