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전국 최초로 소방공무원 수면 질 개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5월 실시한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고 응답한 대원은 2천13명으로 29.1%를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이는 일반인보다 19.6배 높은 수치다.
시가 추진하는 소방공무원 수면 질 개선 분야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이며 수면장애 고위험군 2,013명을 대상으로 문진표를 통해 선정 후, 수면 클리닉 전문 치료병원과 연계하여 추진한다.
문진표 분석 결과를 토대로 326명의 소방공무원을 선정했으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전문의에 의한 치료를 받게 된다.
수면 질 개선 대상자 326명에게는 수면 다원 검사비를 지원하고, 대상자들은 추적관리에 들어간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장비(양압기) 처방 비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80%를 지원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의 건강관리는 소방력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면 질 개선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 소방공무원 건강관리 종합대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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