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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호날두 노쇼, 입장료 절반과 위자료 5만원 지급하라”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다.ⓒ제공 : 뉴시스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건에 대해 경기 주최사가 관중에게 입장료 절반과 위자료 5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 박현경 판사는 20일 티켓구매자 162명이 국내 프로축구 선수들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티켓구매자들에게 입장권 가격의 50%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인당 5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더페스타 쪽은 법정에서 “호날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을 주최사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호날두가 부상 등의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입장권 구매 계약의 내용으로 돼 있다”며 “행사 주최사는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 7월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프로축구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 뛰기로 했으나 경기에 불참하고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45분 이상을 뛰기로 했던 당초 계약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앞서 인천지법도 지난 2월 관중 2명이 더페스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티켓값 7만원, 취소 환불 수수료 1,000원에 더해 위자료 3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더페스타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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