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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해충돌’ 논란된 전봉민, 이번엔 부산시 200억대 관급공사 편법 수주 의혹
부산 중견 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0.12.22.
부산 중견 건설사 회장인 부친의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증여로 거액의 재산을 형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0.12.22.ⓒ뉴시스/공동취재사진

수백억 재산 편법 증여 의혹과 부친의 보도 무마 청탁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을 둘러싼 관급공사 편법 수주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봉민 일가 불법비리 조사단’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부산시의회 요직에 있던 시절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200억 원대 공사를 꼼수 수주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 간사를 맡은 장경태 의원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 의원이 지분 37.61%를 갖고 있는 건설사 ‘동수토건’은 2014년부터 5년간 부산시·부산도시공사로부터 206억 원의 공사 용역을 집·간접적으로 수주했다. 전 의원과 그의 형제들이 2008년 설립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동수토건은 건설, 토목, 조경 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4년부터 2018년은 전 의원이 부산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뒤 부의장까지 역임한 기간에 해당한다.

206억 원 사업 조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8억 6천만 원 규모 ‘영화의 거리 조성 공사’ ▲2015년, 9억 2천만 원 규모 ‘다대1택지 지구 노후관 정비공사’ ▲2017년, 22억 9천만 원 규모 ‘마린시티 월파 방지 및 재해복구공사’ 등이 포함됐다.

2018년에는 ▲35억 8천만 원 규모 ‘지사동 협성DS엘리시안 아파트 일원 도로개설공사’ ▲ 45억 2천만 원 규모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경공사’ ▲81억 6천만 원 규모 ‘부산패션비즈센터 건립공사’ 등을 동수토건이 독식했다.

장 의원은 “(전 의원이) 이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어떻게 직접 수주하게 됐는지 경위를 밝혀달라”며 “2015년, 1억 8천만 원 규모 ‘동부산 관광단지 식생유지공사’와 2016년, 1억 원 규모 ‘국제물류도시 조성공사 식생유지공사’는 부산도시공사로부터 공동 수주 또는 재하청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는데 어떻게 된 경위인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시의회 의원으로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것”이라며 경찰과 국세청의 철저한 수사 및 조사를 촉구했다.

부산시에서 내리 3선 시의원으로 활동한 전 의원은 이미 일감 몰아주기, 떼어주기 등을 통한 재산 증식 의혹을 비롯해 공직을 맡은 기간 건설사 임원을 겸직해 도마 위에 올랐다. 부친 전광수 회장의 회사 ‘이진종합건설’의 부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도 개발조건을 완화하는 등 전 의원의 위치가 특혜를 가능하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사단은 전 의원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계속해서 받고 있다. 앞으로 전 의원에 대한 의혹뿐만 아니라 부산 내 건설사 특혜, 위법성 의혹 전반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민중의소리와 만나 “(전 의원 외에) 책임 있는 단위에 있는 분을 저희가 조사하고 있다”며 “조금 더 사실관계와 의혹을 공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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