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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사당 초유의 난입 유혈 사태... 4명 사망·3명 중태, 50여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 시간) 미 연방 의회에 난입한 후 의사당 건물 로비 안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6일(현지 시간) 미 연방 의회에 난입한 후 의사당 건물 로비 안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을 난입하는 과정에서 총격 등으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 경찰은 이날 의사당 난입 과정에서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은 시위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지지 시위대들은 이날 오후 2시 반쯤 의사당 경내를 넘어 건물 내로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한 명이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문을 부수려고 시도하던 중에 의회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과 시위대 모두 최루탄을 사용하면서 의사당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의 폭발물 사용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FBI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친트럼프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폭발 의심 장치 2개를 안전하게 처리했다”면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시위대를 격려했다. 그 후 그는 백악관으로 돌아와 집무실이 아닌 개인 식당에서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가 발생하자 중계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상·하원 의원들이 의사당 밖으로 대피하고 90여 분이 지나고서야 시위대에 진정을 촉구하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날 시위가 폭력 사태를 초래하자 주 방위군 동원 문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국방장관 대행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에서 사상 초유의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가 발생하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우려와 함께 시위대를 규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수치스러운 장면”이라면서 “(미국은) 세계 민주주의를 대표한다.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교체는 필수”라고 꼬집었다.

한편, 미 연방의회는 폭력 사태로 중단됐던 상·하원 합동회의를 재개했다. 다시 사회 의장을 맡은 펜스 부통령은 “폭력은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 자유가 승리한다”며 시위대를 강하게 비판한 뒤 “다시 일을 시작하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현재 미 의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최종 인준안을 논의 중이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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