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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순조로운 정권 이양 보장”... 의사당 폭력 여론 악화에 대선 패배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순조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트위터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순조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 공식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순조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겠다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날 의사당 폭력 사태에 따른 여론 악화에 사실상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의회가 (대선) 결과를 인증했고, 새 행정부는 1월 20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나의 초점은 순조롭고 질서 있고 빈틈없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는 것으로 전환한다”면서 “이 순간은 치유와 화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불복 행보에 관해서도 “투표의 진실성을 보장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미국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당 폭력 난입 사건에 관해서도 “의회에 침입한 시위자들은 미국 민주주의를 더럽혔다”면서 “폭력과 파멸을 행하는 당신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지 못한다. 법을 어긴 사람들, 당신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2020년은 우리 국민들에게 힘든 시기였다”면서 “경제를 해치고 셀 수 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면서 단결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제 2020년 대선에서 새로운 주제로 옮겨갈 때”라며 “우리는 막 치열한 선거를 겪었고 감정은 고조돼 있다. 그러나 이제 침착해지고 평온함이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한 건 “내 일생의 영광”이었다면서 “나의 멋진 지지자들, 나는 당신이 실망했다는 걸 알지만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영상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전날 자신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해 유혈 폭력 사태를 빚은 것에 대한 여론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13일 남겨두고 조기 퇴진 논의가 커지는 와중에 마침내 현실에 굴복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직이 곧 끝난다는 것을 시인했다”고 평가했다.

미 언론들은 민주당이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내각이 즉각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이 이러한 조치에 반대하고 있어 수정헌법 25조 발동은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민주당이 의회에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더라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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