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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19 안정 고비, 대면예배보다 삶 속에서 하나님 만나야

개신교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경기 부천 성도교회, 경북 상주 BTB열방센터 등 집단 감염은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의 경우 전국에서 신자들이 모여 기도회를 열면서 전국의 다른 교회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관련 확진자가 벌써 500명이 넘었다.

이렇게 개신교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의 방역조치를 위반한 채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적지 않다. 보수적 성향의 교회들이 중심이 돼 정부의 방역조치와 관련해 법적 대응까지 나서고 있다.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는 12일 ‘행정부 및 광역단체의 예배 금지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예자연은 이날 제출한 헌법소원을 통해, 현재 영상 송출을 위한 20명의 행정요원만 허용하고 있는 ‘대면예배 전면 금지 명령’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는 총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을 발표해 대면예배를 강행하다 폐쇄 명령을 받은 부산 세계로교회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교단 차원에서 개별 교회가 방역조치를 위반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을 인정한 셈이어서 예장고신 소속 다른 교회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수적 성향의 개신교 교회와 교단들은 그동안 정부의 방역 조치에 번번이 반발해왔다. 지난해 7월엔 교회 내 소모임 금지 및 단체식사 금지에 한교총 등이 반발하면서 2주 만에 관련 조치가 해제되는 일이 있었다. 방역 강화조치가 해제된 지 불과 2주일 만에 사랑제일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

하루 1천 명이 넘어가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줄어 5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종교 행사가 지난 7월과 8월처럼 언제든 대규모 확산의 진원으로 떠오를 위험이 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자 또는 교회라면 이웃을 위해 대면예배를 잠시 멈추고, 언제나 어디에서든 우리와 함께하는 하나님을 삶 속에서 만나야 하지 않을까.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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