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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8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사회주의 경제 건설, 가장 중요한 혁명 과업”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폐막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2.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폐막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2.ⓒ사진 =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이 제8차 조선노동당 당대회를 12일 폐막했다. 조선노동당은 제8차 당 대회에서 '사회주의 경제건설'이 총력 집중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북한매체 노동신문은 13일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가 전날 폐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당대회 과정에서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결론을 보고했고, 이후 대회 의정에 관한 결정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사업총화보고에 제시된 과업을 철저히 관철할데 대하여'가 구성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이후 김 총비서는 폐회사를 했다.

김 총비서는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한 결론'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을 반드시 수행하기 위한 결사적인 투쟁을 벌려야 한다. 사회주의 경제건설은 오늘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건설의 주타격 방향을 바로 정하고 여기에 힘을 집중하여야 한다"라며, '금속공업'과 '화학공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휘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비서는 "모든 경제사업을 인민생활의 편파성 없는 안정 향상을 이룩해나가는데로 지향시켜야 한다"라며, 농업 부문에서는 생산에 힘을 쏟아 식량 공급을 정상화하는 것, 경공업부문에서는 생산을 정상화 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경제 기술적 대책을 강력히 세울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모든 부문, 단위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을 위해 단계별·연차별 계획을 세우고, 수행 과정에서 이를 지표별로 엄격히 관리 점검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중앙당 경제부서와 내각, 국가계획위원회, 공장, 기업소를 포함한 모든 부문이 경제 관리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당 대회 이후에도 특수성 운운하며 국가의 통일적 지도에 저해를 주는 현상에 대해서는 단위 불문하고 강한 제재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도 짚었다.

이외에도 ▲과학기술 발전 ▲ 지방경제 향상 토대 마련 ▲ 교육·보건 발전 ▲비사회주의·반사회주의 현상 및 관료주의·부정부패·범죄행위 억제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결론'의 대부분은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위한 계획 수립, 계획 수행 및 점검, 당조직 동원 및 내부 규율 강화 내용이었다. 후반부에 일부 국방력 관련 내용도 있었다.

김 총비서는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하겠다"라며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라고 국방력 강화 방침을 언급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12일 폐막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서 읽는 김정은조선노동당 총비서. 221.01.13.
북한 노동신문은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8차 대회가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12일 폐막되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서 읽는 김정은조선노동당 총비서. 221.01.13.ⓒ사진 =노동신문 갈무리/뉴시스

뒤이은 폐회사에서 김 총비서는 제8차 당대회를 통해 "예민한 국내외정세의 변화와 그것이 우리 혁명에 미치는 주객관적 환경에 대하여 세밀하게 분석하고 지난 5년 간의 사업을 정확히 총화하였으며, 이에 따라 조성된 새로운 환경과 혁명정세에 입각하여 국가경제토대의 재정비와 발전, 그리고 국가사회제도의 공고화를 위한 과학적이고 올바른 전략전술방침을 제시함으로써 국가전반사업의 전진방향을 명확히 밝혀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8일간의 당대회를 거쳐 나온 '결정'이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우리 당의 전략전술이며, 조선노동당이 혁명과 인민 앞에 한 서약인 동시에 위대한 우리 인민이 당 중앙위원회에 준 지상의 명령"이라면서 "당원들과 대표자 동지들은 당대회 결정을 이런 숭고한 관점으로 대하고 무겁고 영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당 대회 문헌과 개정된 당 규약에 대한 학습을 각급 당조직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제8차 당대회 결정서는 전당 각급 조직에 '당내본'으로 배포된다.

김 총비서는 앞서 사업총화보고 때와는 달리, 이날 '결론'과 '폐회사'에서 대남 및 대미관계 등 대외관계 관련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

지난 5일 시작한 제8차 당대회는12일까지 8일 간 이어져 역대 두 번째로 긴 당대회가 되었다. 최장 기간 열린 대회는 지난 1970년 개최된 제5차 당대회로, 12일 동안 진행된 바 있다.

한편, 이날 노동신문은 오는 17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 회의가 소집된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인민 대표들로 구성된 북한의 최고 주권 기관이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한다.

보도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은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관련한 법령채택문제, 2020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 2021년 국가예산에 대한 문제"에 대해 토의하게 된다. 제8차 당대회 결정을 바탕으로 한 조치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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