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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비판한 고민정에게 ‘초딩’ 같다며 발끈한 오신환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 출마자 자료사진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후보 출마자 자료사진ⓒ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24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향해 "저질 정치인"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고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조건을 걸고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 의원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한 야유는 상습적"이라며 "도대체 몇 번째 경거망동인지 이제 세는 것도 벅차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15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총선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게 이런 경멸적인 언사를 반복해서 내뱉는 저질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고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오 전 서울시장과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어 승리했다.

오 전 의원은 "나와 경쟁하던 사람이 영전하거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 기쁜 마음으로 덕담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던 것이 그간 우리 정치의 미덕이기도 했다"며 "고 의원은 도대체 이따위 정치를 어디서 배웠나?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가르쳤나?"라고 힐난했다.

이어 "입만 열면 '광진을 유권자의 선택도 못 받았으면서' 운운하는데, 오만도 이런 오만이 없다"며 "결코 고 의원이 잘 나서 이긴게 아니라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총선을 마치 대선이나 서울시장 선거의 지역예선 쯤으로 아는 '초딩' 같은 인식 수준도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며 "유권자 구성이 다르고 정치지형은 시시각각 변화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전 의원은 "양지 중의 양지에 꽃가마를 타고 내려가 손 쉽게 금배지를 달았으면 경거망동 하지 말고 의정활동에나 전념하기 바란다"며 "잘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 요란한 것은 빈 깡통"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 전 서울시장을 비판한 바 있다.

고 의원은 당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은 포기하겠다' 오세훈 후보의 일성이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거셨다"며 "얼마 전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지셨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하시며 또 '조건'을 거셨다"며 "단 한번만이라도 조건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으신가"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며 "오랜세월과 풍파를 겪은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주실 순 없으신가"라고 비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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