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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2’... VR로 故김용균 만난다
MBC 창사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 ‘용균이를 만났다’ 편
MBC 창사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 ‘용균이를 만났다’ 편ⓒ제공=MBC

MBC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가 4일 밤 ‘용균이를 만났다’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가상 현실 속에 타인의 공간을 구현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는 체험을 통해, 타인의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 깊은 공감을 시도하는 ‘VR 저널리즘’ 프로젝트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도중 사망한 스물넷 청년 김용균. 그가 일했던 노동 현장을 가상 현실로 만나며 반복되는 사고의 심각성을 함께 느끼자는 취지다.

뉴스 속의 ‘김용균’ 만나기
 
2018년 12월 10일, 어두운 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 사이에 끼어 사망한 김용균. 당시 그의 나이 24세였다. 그는 발전소 설비 점검을 맡은 하청업체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신입이었다.
 
남은 사진이 몇 장 없어 아쉽다는 엄마 김미숙 씨는 아들의 휴대폰을 복원하고 싶어했다. 제작진이 김미숙 씨와 함께 휴대폰을 확인한 결과, 그 속엔 85일 근무하는 동안 찍은 작업 보고용 사진 966장과 25개의 동영상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방송과 기사로 그를 만난 적은 있지만 직접 그를 본 적은 없다. 어떻게 하면 VR 가상공간 속 체험자가 김용균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까.

제작진은 김용균의 휴대폰 속 메모와 취업 관련 흔적들, 그리고 혼자 노래 연습하던 음성 파일 등을 활용해 스물넷 청년 김용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다.

제작진은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3D 모델에 입혀 김용균의 작업 동작을 표현하고, 어두운 발전소에서 플래시나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점검창 내부의 컨베이어벨트와 회전체를 점검하는 김용균의 동작을 구현해 사실성을 높였다.

MBC 창사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 ‘용균이를 만났다’ 편
MBC 창사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 ‘용균이를 만났다’ 편ⓒ제공=MBC

그가 일했던 공간은 어떤 곳일까? 당시의 작업 공간 구현
 
제작진은 MBC 디자인센터 VFX(특수영상) 팀과 함께 김용균이 직접 찍은 사진과 동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을 이용해 당시의 작업 공간을 구현했다.

김용균이 작업했던 곳은 좁은 복도를 따라서 양쪽에 점검창이 늘어서 있는 구조였다. 그 점검창 안으로는 석탄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가 5m/s 속도로 빠르게 지나간다고 했다. 제작진은 김용균은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체 사이에 낙탄이 끼는지 확인하고, 쌓인 낙탄을 치워야 했던 작업 공간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만들었다.
 
위험한 업무지만, 2인 1조 작업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김용균은 낙탄이 많이 쏟아지는 공간에서 일했고 그러다 보니 탄가루를 뒤집어 쓴 채 시간에 쫓겨 씻지도 못한 채 퇴근하기 일쑤였다고 했다. 제작진은 체험자가 김용균과 2인 1조가 된 듯, 가상공간 속에서 김용균을 지켜보며 그의 작업 현장을 이해하고 청년 김용균의 삶을 들여다보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

MBC 창사60주년 특집 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 ‘용균이를 만났다’ 편은 4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도균 기자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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