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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박상하, 사흘 만에 학폭 인정 “진심으로 사과, 은퇴할 것”
21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 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 박상하가 브로킹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2019.11.21
21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 캐피탈의 경기에서 삼성 박상하가 브로킹 성공 후 포효하고 있다. 2019.11.21ⓒnews1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박상하(35)가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22일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라며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감금 폭행 주장에 대해선 부인했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박상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해 소속 팀 삼성화재도 사과했다.

구단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박상하 선수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며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밝혀와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더욱 면밀히 조사하겠다”라며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배구연맹과 공동으로 대응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상하의 학폭 의혹은 지난 19일 한 온라인 포털 게시판에서 제기됐다. 글쓴이는 “박상하를 만난 후 지옥이 시작됐다, 14시간 넘게 맞고 기절한 적도 있었다”라며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와 그의 친구들이 따돌림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는 해당 폭로 이후 구단 자체 조사를 벌였으며, 박상하가 “그런 적이 없다”라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고 공개했지만 사흘 만에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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