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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안철수 ‘퀴어축제’ 발언에 “성소수자에 대한 몰이해·억압”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정의철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의 ‘퀴어축제’ 발언을 두고 “성소수자에 대한 몰이해일 뿐 아니라 취양을 핑계로 저지르는 공공연한 억압”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23일 논평을 내 이같이 밝히며, “안 후보는 궁색한 변명, 거짓 해명을 멈추고 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가 담긴 반인권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반성과 함께 진정성이 담긴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8일 같은 당 금태섭 예비후보와의 채널A 토론회에서 해마다 열리는 성소수자 행사인 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거부할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며 이른바 ‘차별’과 ‘배제’를 ‘권리’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샀다.

안 후보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퀴어축제를 (도시)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남부 쪽에서 한다”며 퀴어축제 도심 개최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데 대해, 김 후보는 “뉴욕, 베를린, 런던, 토론토,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의 퀴어축제는 모두 도심에서 열리고 성소수자와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등 12개 지역에서 매년 열린다”며 “안 후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는 세간의 시선이 모이는 곳은 피하라’는 뜻이 담긴 혐오조장 발언이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성 정체성은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생래적(生來的)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이를 국제질병분류에서 삭제한 것은 30년 전 일”이라며 “의학자인 안 후보가 이를 모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단지 표 계산에 급급해 뱉은 말이라면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서울의 다양성과 서울시민의 관용 수준을 높이지 않고 어떻게 서울을 세계적인 디지털 선도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단 말이냐”며 “안 후보의 폐쇄성과 편협성으로는 글로벌 서울의 리더 자격이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표 계산을 하느라 유보적 입장을 취하는 여야 모든 후보들도 좌고우면 말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김진애 후보는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훈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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