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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 만에 뱃길 복원되는 노들섬...3월부터 유람선 운행
달빛노들 이미지
달빛노들 이미지ⓒ사진 = 서울시

오는 3월부터 유람선을 타고 한강의 노들섬에 갈 수 있게 된다.

23일 서울시는 "노들섬으로의 뱃길이 약 50년 만에 다시 열린다"라고 밝혔다. 이는 1970년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끊어졌던 뱃길이 복원되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달 6일부터 매주 수~일요일 하루 1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이 운행된다.

이 유람선은 ㈜이크루즈의 '뮤직크루즈선'으로, 오후 7시30분에 여의도 제1선착장(영등포구 여의동로 280)에서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무지개 분수를 돌아 오후 8시10분 경 노들섬 선착장(용산구 양녕로 445)에 도착한다. 배는 노들섬에 15분 간 정박한 후 다시 출발했던 여의도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시민들은 노들섬에서 배를 탈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노들섬에서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도,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로 이동할 수도 있는 것이다. 노들섬에서 여의도 선착장까지 돌아올 때는 약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서울시는 그간 노들섬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노들섬을 '자연, 음악, 책과 쉼이 있는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올 초엔 방치됐던 선착장에 전망 데크와 휴식 장소, 소규모 무대를 설치해 수상 문화 공간 '달빛 노들'로 탈바꿈했다. 이어 시민대상으로 유람선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 을 통해, 노들섬 선착장은 거대한 인공 달 '달빛노들'이 빛나는 노들섬의 수상관문이 되었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이다. 시민들은 4만5천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줄기와 바람을 강의 일렁임과 함께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전망 데크에서는 흐르는 강물과 초록빛의 한강철교, 63빌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유람선 운항에 앞서 23일 저녁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 첫 번째 유람선을 환영하는 배맞이 행사를 열었다. 또 지난 1월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달빛노들' 공간을 정식 개방하고, 시민들의 새해 소망 메시지를 담은 120개의 소원등(燈)을 한강에 띄우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달빛노들' 개방에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예술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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