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 꿈의 대화
국내 세 작가의 경험과 기억을 회화 영역까지 확대해 보여주는 전시 'Painting and thereafter'가 오는 25일까지 개최된다.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BK가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로 참여 작가는 박윤경, 정세인, 김종민 등이다.
이번 기획전은 회화라는 장르가 가진 기본적인 성격을 넘어서 페인팅, 오브제, 믹스드 미디어 등 그들만의 매체를 통해 지속해서 확장된 작품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형을 벗어난 비정형의 결합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박윤경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 천이 아닌 쉬폰, 실크와 같은 투명재료로 그림이 그려지는 행위의 과정을 관객과 공유한다.
정세인 작가의 작품은 겹쳐지고 포개지는 텍스트를 통해서 관람객에게 사유의 창을 제공한다. 텍스트 이미지는 하나의 이미지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부유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내적 탐구를 가능하게 한다.
부서지고 과장된 이미지와 친숙한 이미지의 결합으로 한국인의 초상을 만들어낸 김종민 작가의 작품도 감상 가능하다. 재치있고 명랑해 보이지만 어딘가 그로테스크해 보이는 지점들이 삶의 일상을 마주하게 할 변곡점을 제시한다.
갤러리BK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코로나 19 팬더믹 시대에 지친 불안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다독여주며 큰 위로와 변화에 대한 힘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기획전 'Painting and thereafter'는 서울 용산구 갤러리BK에서 볼 수 있다.

ⓒ정세인, Shame Politics

ⓒ박윤경, A CLUMSY EXCUSE

김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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