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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어준에 “교통+교육 방송 TBS 만들것...강남 인강 같이 하면 어떤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료사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자료사진)ⓒ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일 TBS에 “강남 인강(인터넷 강의) 같은 것”을 편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나 예비후보는 그동안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며 해당 방송의 역할을 교통 정보 제공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TBS에 시사·보도프로그램이 편성되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며 서울시장 공약으로 TBS를 ‘교통·교육방송(Traffic&Teaching Broadcasting)화’ 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나 예비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 중 자신의 교육 공약을 소개하고 싶다며 “TBS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제가 TBS를 ‘Traffic의 T’ 플러스(+) ‘Teaching의 T’를 좀 하는 그런 TBS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이) 트래픽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온라인 영어 교육이라든지 온라인 교육에 대한 많은 욕구들이 있으시더라”라며 “강남 인강 같은 것을 좋아하시던데 그런 것 좀 TBS가 같이 해 주면 굉장히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나 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 교육공약을 발표하며 TBS에 교육방송(EBS) 프로그램과 인터넷 강의를 연계해 ‘서울형 인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23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공약 브리핑에서도 나 예비후보는 “최근 들어 다시 TBS의 정치적 편향성, 교통정보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과의 충돌 등이 논란이 된다. 사실 서울시가 운영하는 TBS는 늘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의 중심거리가 되곤 했다”라며 “TBS를 서울형 교육방송의 하나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BS와 강남 인강을 TBS와 연계해서 서울형 인강, 서울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교육교통방송 TBS를 통해 사교육 부담도 줄이고 TBS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도 해소하고 일석이조가 아니겠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TBS의 편성 프로그램 전반을 좌지우지하겠다는 나 예비후보의 공약은 방송통신위원회의 TBS 독립 법인화 허가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발언이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2019년 서울시 소속 사업소였던 TBS가 서울시 출연기관 재단법인으로 분리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이후 TBS는 2020년 2월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독립법인으로 출범했고 현재 재정 자립 또한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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