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서 벌어진 동양인 혐오 범죄...경찰, 제보 포상금 걸어

미국 주요 도시서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급격하게 증가

포상금 건 뉴욕경찰ⓒ뉴욕경찰 트위터

최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Hate Crime)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경찰(NYPD)이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아시아인을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남성을 찾기 위해 포상금을 걸었다.

뉴욕경찰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자체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월 27일 오후 8시경 뉴욕 맨해튼 J 열차 코지어스코역(에서 발생했다)”라며, 가해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런 뒤 “가해자 제보 시 최대 2500달러(약 280만원)를 지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기절할 때까지 폭행하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1분 가량 되는 이 영상에서는 검은색 옷을 입은 흑인 남성이 지하철에서 아시아인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다, 지하철 구석으로 밀어붙인 후 얼굴과 머리를 향해 무자비하게 주먹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그가 아시아 남성 뒤에서 목을 졸라 실신케 한 뒤 지하철에서 하차하는 장면도 담겼다.

폭행이 일어나는 동안 지하철 탑승객 중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시아인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남성 영상ⓒ트위터 Asian Dawn

증오범죄는 타 인종·동성애자 등을 증오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일으키는 범죄를 일컫는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미국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오·극단주의 연구센터에 따르면 2019~2020년 미국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1845건에서 1717건으로 줄어든 반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49건에서 122건으로 증가했다. 뉴욕에서의 증오범죄는 2019년 428건에서 2020년 265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3건에서 28건으로 증가했다.

미국의 기독교 인권단체인 중국원조협회(CAA)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최근 2년 동안 이 단체에 보고된 증오범죄는 총 3795건이며 피해자 중 중국계가 42.2%로 가장 높았고 한국계가 14.8%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도 주로 아시아인들이었다. 이 때 발생한 총격으로 발생한 8명의 사망자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이었고, 2명은 중국계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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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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