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폭행’ 주장한 오태양, 영상 공개...“폭행죄 고발할 것”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유세장에서 본인의 선거운동을 하던 중 바닥에 쓰러져있다. 2021.04.02.ⓒ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 관계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오태양 미래당 후보가 3일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오태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 3개를 공개했다.

공개한 영상을 보면 누군가에게 밀려 길에 넘어지는 오태양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다른 영상에는 '용산참사 막말 욕도 아깝다'고 적힌 오태양 후보 측의 피켓이 부서지고, 오태양 후보가 착용하고 있던 어깨띠가 훼손되는 장면도 나온다.

오태양 후보는 영상에 나온 장면들에 대해 "명확한 선거법 위반 및 폭행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향해 "'두들겨 패지 않는 한 폭행이 아니다'는 취지로 영상 공개 요구를 했지요"라며 "오세훈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니 오세훈 후보의 공식 입장으로 알겠다"고 영상을 공개한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선거캠프에서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상대 후보를 저렇게 큰 대(大)자로 누워 있도록 폭행하겠느냐"라며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 현장은 항상 경찰 경호를 받는 곳이고, 누가 저렇게 큰 대자로 누울 정도로 폭행하면 현장 검거된다"며 폭행 주장을 반박했다.

또 "오태양 후보를 촬영한 분이 있다면 영상을 공개해달라. 누가 오태양 후보를 두들겨 팼다는 건지, 저도 알아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태양 후보는 "이 전 최고위원은 '사람을 두들겨 패야 그게 폭행이고 쓰러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오세훈 후보가 용산참사에 대해 경찰공권력의 폭력적인 강제진압이 정당하다는 논리와 같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오태양 후보는 오세훈 캠프 측이 이번 일을 두고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정말 반성이라곤 전혀 없는 허위, 억지논리"라며 "오세훈 후보가 하면 '자유로운 선거운동'이고, 소수정당 후보가 하면 '선거운동 방해'가 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련의 오태양 후보 및 선거운동원 폭행에 대해서는 서울선관위, 양천경찰서에 폭행죄로 고발을 앞두고 있다"면서 "'공정'을 좋아하시니 '공정하게 사법판단'을 받아보자"고 경찰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오태양 후보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일 목동 깨비시장에서 유세 중이던 오세훈 후보에게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는데 오세훈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오태양 후보와 캠프 선거 사무원들을 밀치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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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겸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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