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칼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렇게 해보자

‘긴장성 두통’은 간단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로도 나아질 수 있다

갑자기 머리가 아플 때 참 괴롭습니다. 지끈지끈한 머리로는 업무나 학업은 물론, 보통 일상 행동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우리를 힘들게 하는 두통은 참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이 생깁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은 '긴장성 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의 근육, 근막이 긴장해 생기는 두통입니다. 머리에는 뼈와 살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러 근육과 근막이 있습니다. 머리 근육과 연계된 어깨 근육이 뭉치면 머리가 아프게 됩니다. 또 신경을 많이 쓰거나 피곤할 때도 두통이 생깁니다.

두통 자료사진ⓒ사진 = pixabay

이럴 때는 머리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픈 부위를 중심으로 머리를 눌러보면 유난히 아픈 곳과 시원한 곳이 있습니다. 그 주위를 전체적으로 눌러주면서 마사지를 해주세요. 그러면 두통이 조금 감소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근육들이 어깨부터 목 머리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목과 어깨의 큰 근육들을 풀어주면 두통에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양쪽 팔을 앞으로 뒤로 크게 돌려주시거나 고개를 앞뒤 좌우로 크게 크게 움직여 주시면 됩니다.

목덜미를 잘 풀어주는 것도 참 중요한데요. 목덜미와 머리가 만나는 부분을 전체적으로 지압해주시면 좋습니다. 먼저 귀 뒤에서부터 머리뼈를 따라서 목덜미까지 천천히 지압해주시면 됩니다. 지압하시다가 유달리 아픈 자리가 있다면 더 많이 자극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 부분에는 두통에 좋은 예풍, 풍지, 풍부, 완골 등 여러 혈 자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확히 혈 자리를 찾을 필요는 없고 전체적으로 지그시 눌러주는 지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머리 양 옆이 아플 때는 눈 옆에서부터 귀 위쪽까지 전체적으로 지압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눌러보면 유난히 아픈 곳이 있는데요 그곳은 집중적으로 눌러주시면 좋습니다.

또 어깨부터 목 머리까지 이어지는 옆선이 늘어나도록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좋은데요. 왼쪽 손을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아 왼쪽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도록 고정을 해줍니다. 오른손으로 머리의 왼쪽을 잡고 오른쪽으로 쭉 당겨줍니다. 왼쪽 어깨 ~ 목까지 천천히 이완을 시켜주시면 됩니다. 반대쪽도 똑같이 해줍니다. 3~5회 정도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가끔 몸에 맞지 않는 속옷이나 상의 때문에 머리가 아프신 분들도 있습니다. 속옷이나 상의가 꽉 껴 몸을 압박해 머리쪽 혈액 순환이 방해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머리가 어지럽거나 아프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붓는 것 같다고 호소하십니다. 이럴 때는 속옷을 바꾸거나 상의 단추를 풀어 헐렁하게만 해줘도 한결 좋아집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두통에 시달리는 직장인(자료 이미지)ⓒ사진 = pixabay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책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은 자세 때문에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쳐 더 쉽게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세를 바르게 하면 참 좋겠지만, 실제로 자세를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안 좋은 자세로 인해 긴장된 몸을 잘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6시간 일하고 나서 1시간 운동해 몸을 풀어주는 것보다, 20~30분 마다 10~20초라도 한 번씩 기지개를 켜고 몸을 풀어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알람을 맞춰 놓고 알람이 울릴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목과 어깨를 돌려주면서 쌓인 피로를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거북목 증상이 있거나 어깨가 자주 결리고 뭉치시는 분들도 이렇게 하면 참 좋습니다.

간단한 생활습관을 바꾸면 두통 없는 평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두통을 겪고 계시다면 한의원을 비롯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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