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 인정한 민주당 지도부 “반성하고 혁신하겠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4.7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확인 후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21.04.07ⓒ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오후 11시 34분께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 선대위원장은 부인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오는 15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이 아닌 자택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봤다.

이 선대위원장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 저희가 크게 부족했다"며 "민주당은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 청년과 서민, 중산층을 돕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민주당의 부족함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박영선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한 시간가량 지난 뒤 캠프 사무실과 당사를 방문해 당직자와 지지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길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다만,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도부 총사퇴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을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4.07ⓒ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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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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