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AZ 백신, 매우 드물지만 혈전 유발 가능성...그래도 이점 더 커”

에머 쿡 EMA 청장 “아스트라제네카 이점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가능성 관련 EMA 발표ⓒBBC 방송화면 갈무리

7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이 최근 논란이 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에 대해 “매우 드물지만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은 “코로나19 예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이 희귀한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전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은 이날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사례와 관련해 이 같은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 가능성 조사에서, 혈전 증상 사례는 주로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3월 22일까지 유럽연합,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에서 보고된 86건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다만, 에머 쿡(Emer Cooke) 유럽의약품청 청장은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라며 “이 드문 부작용과 관련해 타당해 보이는 설명은 해당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쿡 청장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이 부작용의 위험보다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 백신은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 백신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 발표 이후, 영국을 포함한 유럽 각국은 AZ 백신 접종 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백신 접종 일정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8일로 예정됐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보건교사 및 특수학교 종사자 백신 접종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이미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 대상자에 대해서도 접종을 보류한다. 이에 따라 돌봄·보건 교사 5만11명, 장애인 등 취약시설 종사자 9만2191명, 60세 미만 대상자 3만8771명의 접종도 미뤄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으로 집계됐다. 정 총리는 “정부가 먼저 각성하겠다”라며 “정부는 광범위한 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로 전국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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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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