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경림, 30년 전 한눈에 반하게 한 ‘매너남’ 박수홍 일화 공개

“행사에 김국진 대타로 왔던 박수홍, 잘생겨서 배우인 줄 알았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수홍과 박경림ⓒ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박경림이 박수홍에게 첫눈에 반했던 과거 첫만남 순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715회는 ‘전설의 콤비’ 특집으로 주병진·노사연, 박수홍·박경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자신이 박수홍과 “중1때 팬으로 만나, 30년 가까이 만난 사이”라며, 자신이 성덕(성공한 덕후)이라 말했다. 이에 박수홍도 “경림이가 저랑 결혼할 거라고 그림 그려서 선물해줬다, 안 태우고 집에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나 “박경림이 결혼할 때 충격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박수홍은 “속이 시원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중1 때 학생회 활동으로 행사에 참석했는데, 그때 진행자가 원래 김국진 선배였으나 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나서 박수홍씨가 대타로 왔다”라며 첫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잘생긴 사람이 주차장 쪽에서 모델 워킹으로 걷더라, 벤치에 앉길래 남다른 외모에 배우인 줄 알았다”면서 “옆에 앉아도 될지 묻자, 옷 안에서 손수건을 꺼내 앉은 자리에 손수건을 깔아주셨다, 중1이었으나 그 순간 박수홍씨가 제 마음에 들어왔다”며 그의 매너에 첫 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배우인 줄 알고 어떤 영화에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영화는 안 찍는다고 했다. 나중에 개그맨이라 말하더라”면서 “너무 멋진 모습에 편지 써도 되는지 물었고, 흔쾌히 수락한 후 주소를 찍어줬다, 편지를 썼는데 일주일 만에 답장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당시 편지와 함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박경림은 “전화번호까지 적어주셨다”고 말했다. 특별히 박경림에게 번호를 준 이유를 묻자 박수홍은 “(팬이) 유일했다”며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박경림이 팬클럽 초대 회장이자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팬클럽도 오프라인 시절, 서태지와 이휘재로 나뉘었을 때, 야심차게 박수홍 팬클럽을 만들었다”면서 “좋아할 스타 못 정한 친구들을 섭외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박수홍은 “3년 간 (군) 공백 후 처음 무대 서는데 박경림씨가 친구들 수백명을 데려왔다”면서 “경비 아저씨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또한 두 사람은 함께해 성공을 거둔 ‘박고테 프로젝트’(박수홍-박경림의 고속도로 테이프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

박수홍은 “박경림 노래 듣고 노래 하면 안 된다고 했었지만, 그래도 노래를 좋아해 계속 흥얼거리더라. 그래서 역발상을 했다”면서 “마침 사회도 경기가 안 좋았을 때고, 국민들이 힘들 때 이런 어려움을 가진 친구도 음반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희망을 드렸다”라고 앨범 발매 계기를 전했다. 

이어 “남들이 안 된다고 하고 손가락질 받아도 일단 해보자 생각했고, 프로듀서로 음반을 제안해 골든 디스크 특별상을 받았다”면서, 당시 ‘착각의 늪’이란 곡으로 보아의 ‘넘버 원’과 라이벌 구도에올랐다고 주장했다. 박경림은 “2위까지 오른 적 있다, 뜻밖에 보아가 라이벌이었지만 2위도 감지덕지였다”고 회상했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박경림에게 “시기가 좋으니 다시 한 번 (프로젝트 해보자)”고 했으나 박경림은 “아니다, 굉장히 안 좋은 시기, 그땐 새로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단박에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대기실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는데 박경림이 ‘오빠가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며 울려고 하더라”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경림은 “수홍 오빠가 15㎏이 빠졌더라. 깜짝 놀랐다”고 속상해 했다. 이에 박수홍은 박경림의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 정말”이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의 돈독한 관계를 느끼게 했다.

이날 박경림은 “제가 박수홍 씨랑 알고 지낸 지 30년 정도 됐는데, 늘 예의바르고 착하니까 만들어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정말 한결같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욕하는 걸 봤다. 그 날 누구랑 통화를 하시면서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욕을 하는데 그 욕에 놀랐다. ‘상놈의 자식아’ 이러더라. 숫자나 동물도 아닌 ‘넌 사람도 아니야. 상놈의 자식아’ 하더라. 심한 소리 하길래 놀랐기도 했고 심한 소리가 너무 안 심해서 놀랐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수홍은 “지금은 많이 늘었다. 남들 하는 것 이상으로 다 한다. 샤워하면서도 욕을 연습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근 박수홍은 최근 자신의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에게 합의안을 제시했으나, 답이 없어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친형 측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면서, 해당 의혹이 박수홍의 개인사로 인해 불거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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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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