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원욱 “이재용 사면 필요성 강력히 존재, 정부 적극 고민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을, 3선)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각에서는 (미국에)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백신을 공급받아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는데,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안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의 판단이 중요한데, 지금 한국에서 반도체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라며 "(그런데)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반도체의 수급 상황, 미국에 대한 투자,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이 강력히 존재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코로나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저는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최근 재계와 보수언론은 '반도체 전쟁'을 이유로 이 부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이 부회장 사면론에 일단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경제지들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연결돼 있다"며 "사면 문제를 경제 영역으로만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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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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