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원내대표 배진교 “반기득권 민생국회로, 첫 과제는 손실보상 소급적용”

“정치의 가치가 급락할 때, 정치의 밑바닥이 보일 때 브레이크 걸 것”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배진교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강은미 전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 공동취재사진

정의당 새 원내사령탑에 배진교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정의당은 4일 의원총회를 열고 21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를 논의한 결과, 배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회에서 정의당의 첫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배 의원은 지난해 9월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사임했다가 이번에 다시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

배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며, '반기득권 민생입법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집권하기 전에 그렇게 외쳤던 개혁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제 기득권 수호를 위해 촛불 개혁을 배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정치로 성찰과 쇄신은 '손절'하고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 중"이라고 꼬집었다.

배 원내대표는 "판박이처럼 닮아있는 양당을 구별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라며 "정의당이 촛불개혁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기득권 반민생 국회를 반기득권 민생 국회로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배 원내대표는 "반기득권 민생입법 연대의 첫 번째 과제는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적용 입법"이라고 제시했다.

이 외에도 4.7 재보궐 선거 이후 흐지부지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뿐 아니라 모든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들의 분노가 부동산 기득권을 향해 있는 지금 국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 2기 원내대표단의 최우선 과제로 "국회의 '서킷 브레이커'가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개혁 실종과 민심 역주행으로 정치의 가치, 역할이 급락할 때, 책임져야 할 것들에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정치의 밑바닥이 보일 때 브레이크를 걸겠다"며 "기득권 카르텔로 피해 입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경청하고, 그 목소리가 국회 안에서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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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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