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7살 아들은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아버지를 잃었다

울산조선소 용접공, 작업 중 11m 높이서 추락해 사망

사고 현장ⓒ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소속 40대 용접사가 지난 8일 11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469번째 중대 재해로 어버이날 일곱 살 아들은 아버지를 잃게 됐다.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하청노동자 장 모(41) 씨는 원유 운반선 탱크 상부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다. 그는 단기공사업체 소속이다.

최초 목격자인 화재감시자는 퍽 하는 소리를 듣고 장 씨가 떨어진 사실을 확인해 곧바로 신고했다. 장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울산대학병원 후송돼 오전 9시 30분경 사망진단을 받았다.

장 씨의 정확한 추락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사고 현장ⓒ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노조는 “지난 2월 조선 대조립부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발생한 사망사고로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469번째 죽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복잡한 사내하청 고용구조를 바꿀 것을 노조에서 요구하고 있지만, 사 측은 여전히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죽음의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두렵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장 씨의 가족으로 아내와 일곱 살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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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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