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공원 실종사망 사건’ 친구 참고인 조사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었던 대학생 손정민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손 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1.4.30ⓒnews1

경찰이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그와 함께 있었던 친구와 친구의 아버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말인 어제(9일) 친구 A씨와 A씨의 아버지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A씨의 아버지는 같은 날 다른 공간에서 따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조사시간까지 포함해서 9~10시간 조사했다"며 "물론 친구 A씨를 좀 더 많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에 A씨를 조사한 건 실종자 수색을 위한 최면 조사 등이었고, 어제는 목격자 진술도 있고 해서 그날의 동선을 재구성하기 위한 내용이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들의 참고인 조사에 앞서 A씨의 어머니 휴대폰도 지난주에 임의제출받아 포렌식을 완료했다.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3시30분께 자신의 휴대폰(아이폰8)을 이용해 어머니와 통화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한 상태다.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퍼진 각종 루머에 대해서도 확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 예로 손씨와 A씨가 한강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영상에 나왔다는 대화 속 '골든'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두고 각종 설이 온라인상에서 나돈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저희가 파악한 건 '골든'이란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굉장히 우호적인 상황에서 두 사람이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한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안이고, 이에 따라서 경찰에서도 사전에 어떤 예단도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제적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초경찰서 강력팀 총 7개 전체가 이 사건에 투입돼 있는 상황이고, 관련되는 목격자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며 "주말과 상관없이 한강순찰대와 기동대에서도 필요한 자료를 수색하기 위해서 매일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께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이후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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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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