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진구, 영화 마더 캐스팅 비하인드 공개 “봉 감독과 맥주 40병 마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갈무리ⓒKBS 2TV

배우 진구가 영화 ‘마더’ 캐스팅 당시 있었던 봉준호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11일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129회에는 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를 풀었다.

이날 진구는 과거 영화 ‘마더’(2009)에 캐스팅 됐을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마더’ 대본집을 받았는데 제가 평소 장난스럽게 형들, 친구들에게 까불 때 쓰던 말투가 그대로 있어서 신기했다”라며 “항상 혼자서 보고 공부하고 연구해서 결과물을 내는데 이건 결과물을 만들어져 있는 걸 저한테 주신 거 같았다. ‘오디션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품에 안고 봉준호 감독님을 처음 뵈러 갔는데, 오디션도 안 보시고 갑자기 낮에 맥주를 마시러 가자고 하더라”라며 “오디션을 안 봤으니 편하게 취할 수도 없었다. 테스트라는 생각도 했다. 그 대낮에 맥주를 한 40병 마셨다”라고 밝혀 MC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구는 “한참 마시다가 감독님이 저에게 ‘아까부터 대본집을 왜 들고 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 ’오디션 보러 오는 줄 알고 들고 왔다’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너는 이미 3년 전에 캐스팅이 됐다’라고 말해 깜짝 놀랐다”라고 황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알고 보니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촬영 당시 저희 소속사 대표님과 영화사 대표님이 ‘마더’에 저를 출연시키기로 정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소속사 대표님이 2년 동안 저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히며 웃었다.

이에 송은이는 “‘마더’ 대본의 말투가 익숙했던 이유는 감독님이 3년 전부터 진구를 생각하며 썼기 때문인거냐”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한편 영화 ‘마더’는 개봉 이후 세계 영화계로부터 호평을 받고 여러 상을 수상했다. 진구는 ‘마더’ 덕분에 칸 영화제에도 가볼 수 있었다면서, 소피 마르소와 숀 펜을 직접 본 소감도 전했다.

그는 칸 영화제에 대해 “영화 속 배우들이 많았다”라며, “(한 장소에서) 뒤 테이블이 너무 시끄럽더라. 너무 매너가 없다고 생각했고 동양인 무시하나?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소피 마르소더라”라고 일화를 전했다. 또 ‘마더’ 상영의 밤 때는 레드카펫에 섰었는데, 숀 펜이 자신을 보며 박수를 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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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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