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로 ‘올림픽 중단’ 의견서 채택한 도쿄도 기초의회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3일 일본 도쿄 신바시역 앞에 설치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6.3ⓒAP/뉴시스

일본 도쿄(東京)의 한 지방의회가 "도쿄올림픽 중단"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일본 지방의회로서는 처음이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고가네이(小金井)시 의회는 이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표결에서는 공산당 등 11명이 찬성했고 집권당인 자민당, 공명당 소속 10명은 반대했다.

시의회는 의견서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고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은 사람의 생명과 국민생활 존중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제안자 중 1명인 카타야마 카오루(片山薫) 시의원은 "올림픽 중지를 요구하는 의견서 가결은 전국 지방의회에서 최초"라며 "우리의 의견을 수용해 최선의 판단을 해 달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채택된 의견서는 시의회 의장 명의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에게 전달된다.

앞서 약 130명 정도의 일본 다른 지역 시의회 의원들도 이번 의견서와 같은 내용의 요청서를 중앙정부 등에 보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일본 내외에서는 도쿄올림픽을 중단 내지 재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민중의소리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되고, 기자후원은 해당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최명규 기자 응원하기

많이 읽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