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님께 바치는 경기” 벤투호 스리랑카에 5-0 승리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골을 넣고 고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며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6.9ⓒ사진=뉴스1

“상당히 슬픈 순간이다. 이번 경기는 유상철 감독님께 바치는 경기였다. 좋은 곳에 가시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스코어뿐 아니라 정말 이 경기를 진지하게 열심히 하고,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한 경기였음을 강조했다. 황의조·손흥민 등 베스트 멤버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5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약체 스리랑카(피파랭킹 204위)를 5-0으로 누르며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전반 15분과 43분 골을 만들었고, 이동경이 전반 22분, 황희찬이 후반 7분, 정상빈이 후반 32분 득점하며 큰 점수차이로 스리랑카를 눌렀다.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에서 고(故) 유상철 인천유나이티드 전 감독을 추모하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1.6.9ⓒ사진=뉴스1

김신욱은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었을 때 미리 준비한 유상철 감독의 등번호인 6번과 이름이 박힌 유니폼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유상철 전 감독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중석 한 곳에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선수들은 오른팔에 유 전 감독을 추모하는 검정색 암밴드를 착용하고 뛰었다.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왼쪽 가슴에 검정 리본을 달았다. 대형 전광판에는 유상철 전 감독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고, 선수들은 킥오프 전 그를 기리는 묵념을 진행했다. 응원단은 킥오프 후 6분간 응원을 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유 전 감독에 바치는 승리였다. 다섯골을 몰아치며 스리랑카를 대파한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3시 레바논과 격돌한다.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한 한국은 2위 레바논(승점 10)에 8골 이상 패하지 않는다면 조 1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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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훈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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