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대를 어떻게 대하고 있나, 극단 아츠플레이본의 연극 ‘과거의 여인’

연극 '과거의 여인'ⓒ연극 '과거의 여인' 포스터

극단 아츠플레이본이 독일 극작가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작품 '과거의 여인'을 무대에 올린다.

'과거의 여인'은 사람의 관계를 담은 작품이다. 선과 악 등의 문제가 아닌 상대를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계 맺는 방법, 이유, 원인, 태도에 따라서 상황은 변한다. 그리고 이것은 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를 통해서 작품은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떤지, 그 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연극 '과거의 여인'은 결혼 19년 차 부부인 프랑크와 클라우디아 앞에 낯선 여인 로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로미는 자신이 프랑크와 연인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프랑크는 로미를 기억하지 못한다. 클라우디아는 로미를 쫓아낸다. 얼마 뒤 부부의 아들이 로미를 죽였다고 안고 들어오면서 극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지연 연출가는 "우리 연극은 시간을 되돌아가 본다. 그리고 상황을 다시 살펴본다"며 "'그 사람은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일상생활에서는 풀리지 않지만 우리 연극에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에서 사용하는 노래, 소리, 무대, 의상과 장면의 그로테스크함이 장면을 마음대로 이어 붙여 충돌하게 하고 의미를 확장시킨다"며 "이것은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다양한 생각을 떠오르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볼 수 있다. 배우 양은영, 하성민, 유미란, 김재훈, 권미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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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기자 응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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