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대표, 0선·36세 이준석 당선

최고위원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당선, 청년 최고위원은 김용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1.06.11.ⓒ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1일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후보가 총 9만 3,392표 득표를 얻어 당권 주자 중 1위를 차지했다고 알렸다.

이는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모바일·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응답을 각각 반영, 합산한 결과다. 국민의힘은 이번 전당대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선거를 진행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원조사에서 5만 5,820표를 얻고 여론조사에서 58.76%(환산 득표수 37,572표) 지지율을 얻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나경원 후보는 총 7만 9,151표를 얻었다. 나 후보는 당원조사에서 6만 1,077표를 얻어 이 후보를 앞섰지만 여론조사(28.27%, 환산 득표수 18,074표)에선 이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로써 국회의원 당선 이력이 없지만, 2011년 정계에 입문해 ‘0선 중진’으로 불린 이 후보는 36세 나이로 ‘최연소 당 대표’ 타이틀을 달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4선의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을 이끈다.

이 후보의 공식 임기는 2년이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최고위원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득표율 순)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엔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용기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로 의존하려는 사람이 만약 있다면 (당원) 한 분 한 분이 맞서 달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우리는 수권 세력임을 보여줘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관대해져야 하고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는 야만은 앞으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칠 것”이라며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지명 후 인사하고 있다. 2021.06.11.ⓒ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왼쪽)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선자 지명 후 나경원 후보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2021.06.11.ⓒ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민중의소리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되고, 기자후원은 해당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김도희 기자 응원하기

많이 읽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