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코로나 확진자 연이어 발생...내일까지 폐쇄

전날 안규백 민주당 의원 확진에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 보좌진도 확진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국회 본관이 11일 정오 폐쇄 조치 되고 있다. 2021.06.11ⓒ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원실 보좌진이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민주당 내 확진자가 늘어나 국회가 이날 오후 전면 폐쇄된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11일 국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이날 정오부터 12일 자정까지 본청과 의원회관 등 모든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내 모든 식당도 이날 점심부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국회는 올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문을 닫게 됐다. 전면 폐쇄 조치는 지난해 2월, 8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송 대표는 이날 보좌진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당초 정했던 대로 대표 공식 일정 대부분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1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에 방역 소독이 실시되고 있다. 2021.06.11ⓒ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앞서 전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만난 서울시의원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안 의원의 보좌진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4월 이개호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안 의원과 접촉한 윤호중 원내대표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 대기에 들어갔다.

안 의원은 9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여야 의원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있었다. 안 의원 확진 소식이 전해진 후, 서욱 국방부 장관과 국방위 소속 의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서욱 장관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기동민, 민홍철,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안 의원과 전날 같은 토론회에 참석했던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임을 확인했다.

안 의원의 확진 사실은 민주당 내 대선캠프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장소에 갔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조승래 의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일정을 취소한 후 자택 대기 중이다. 지난 7일 K-안보포럼에서 안 의원과 만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 같이 민주당 내 확진자가 늘고 접촉자들이 대기에 들어감에 따라 민주당 공식 일정도 대거 연기됐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정책 의원총회,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전체 회의 등이 미뤄졌다.

민중의소리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정기후원은 모든 기자들에게 전달되고, 기자후원은 해당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소희 기자 응원하기

많이 읽은 뉴스